2018년 1월 10일 수요일

가끔은 힘에 부친다.

투자 한 푼 받은 것 없이, 집안 재력 없이 사업을 하려니 가끔씩 힘에 부치네요.

그전에 직장생활 17년 정도 하면서 항상 일이 몰리는 타입이었습니다. 아는 분은 알 겁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눈여겨보면 몇 명한테 일이 쏠립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긴 한데 하여간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여서 혼자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도 하고 남의 일까지 떠 넘겨 받아서 하기도 해서 혼자 다양한 많은 일을 하는 데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정도를 넘어서네요.

지금은 아무리 프리랜서처럼 일한다고 하지만 나름 사업이다 보니 정말 다양한 잡무가 열대지방 스콜처럼 쉬지 않고 생기는군요.

일부러 일을 찾아다니는 영업을 하지도 않고 있는데 지인들에게 소개받거나 연락 오는 것 상황 파악하고, 만나보고 판단하고, 조율하고, 협의하기 위해서 한 달 가까이 연락 주고 받거나, 미팅하고 수락하거나, 거절하고 하는 것들도 시간과 정신 에너지를 잡아먹는 것이 꽤 되는 데다가 각종 세금이나 비용처리 같은 일들도 그렇고, 그리고 본업인 소프트웨어 개발도 있고, 외주개발로 먹고 살려고 시작한 사업이 아니니 틈틈이 팔아먹을 솔루션 개발도 하고 있고, 서비스 개발도 해야 하는데 그건 꿈도 못꾸고... 그렇다고 돈을 아주 많이 벌고 있는 것도 아니고...

투자를 받거나, 금액이 아주 크거나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일을 잡아야 직원을 채용하든지  해서 이 뫼비우스의 띠를 벗어나야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개발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군요.

장사도 돈 없이 시작하면 노점상부터 시작해서 올라가야 하는 건데 소프트웨어 개발일도 돈 없이 시작하니 비슷한 상황인 것 같네요.

투자는 될 수 있으면 받고 싶지는 않지만 이 끝날 것 같지 않은 로드런이 계속 될 거 같으면 투자도 받을 수 있을 만한 로드맵으로 수정해야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ㅠㅠ


전쟁의 신 아수라

정말 머리가 여러개고 손발이 여러개였으면 좋겠네요. 비지니스는 전쟁이라고 하던데 저 전쟁의 신 아수라가 왜 저런 모양인지 몸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ㅠㅠ

"나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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